“수출기업 ‘뺑뺑이’는 이제 그만”...환어음 오류, AI가 잡는다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5.05.09 11:03:51
입력 : 2025.05.09 11:03:51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비대면 심사 도입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수출환 어음매입 심사 때 비대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수출입 업무 솔루션을 투입해 종전까지 사람이 했던 어음 심사업무를 자동화한 것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속속 AI 플랫폼을 도입하며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수출입 자동화를 위해 비대면 AI 수출환 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수출 기업이나 해외 진출 수요가 있는 기업이 손쉽게 서류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통상 수출업체는 상품을 선적하고 환어음이나 선적 서류 작성해 은행에 제출하면서 수출대금 미리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음 서류 오류를 AI로 잡아주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기업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본점 심사 대상 기업 고객이 우선 적용 대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벌여 자체 개발한 수출입 업무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수출 현장에 투입한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출입 서류가 복잡한 만큼 이전까지는 신용장 전문가에 의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수출환 어음매입 심사 업무를 자동 분류해 신속하게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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