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사 vs 코인사…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패권 두고 신-구 기업 경쟁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5.06 14:17:07
입력 : 2025.05.06 14:17:07
코인 결제 지원 나선 마스터카드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업 써클은
은행들 손잡고 결제 시스템 출시
코인베이스·페이팔 동맹도 경쟁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업 써클은
은행들 손잡고 결제 시스템 출시
코인베이스·페이팔 동맹도 경쟁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망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발행한 코인 기업들부터 결제 네트워크 사업을 하던 전통적인 결제사까지 여러 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우선 마스터카드는 크라켄, 크립토닷컴, 바이낸스 등 유명 거래소와 협력하면서 거래소 고객들이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을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마스터카드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인 OKX와 손잡고 ‘OKX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요른 램버트 마스터카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가맹점 사업자들이 스테이블 코인 결제를 손쉽게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이를 실제로 사용해야 스테이블코인의 진가가 드러날 수 있다”며 “(마스터카드는) 소비자와 사업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게끔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코인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망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인 발행사 써클은 최근 써클페이먼트네트워크(CPN)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써클은 CPN 출시를 위해 도이치방크,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은행들과도 손잡았다.
CPN은 은행, 결제사,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실시간 결제 시스템이다. 써클은 CPN은 국경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써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와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C를 발행한 기업이다. 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게 써클의 목표다.
써클의 공동창업자인 제레미 알레어 회장은 CPN에 대해 “써클은 창업 때부터 돈을 이메일처럼 쉽고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드려고 해 왔다”며 “CPN은 전 세계 기업들에게 이 목표를 현실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 기업과 결제사가 아예 손잡고 결제 시스템 사업에 나서는 사례도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최근 페이팔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송금 및 결제 솔루션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코인베이스는 페이팔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PYUSD) 구입시 발생하는 수수료 없앴다. 단 PYUSD의 시가총액은 약 9억달러 수준으로 테더(1487억달러), USDC(614억달러)에 비해 매우 작다.
두 기업은 우선 페이팔을 활용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와 페이팔은 지난 2021년 페이팔 계정으로 코인베이스에서 쉽게 가상자산을 구입하고 달러등 법정화폐를 출금할 수 있도록 협력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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