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메타 호실적에 美기술주 들썩
홍성용 기자(hsygd@mk.co.kr),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5.01 14:19:11
입력 : 2025.05.01 14:19:11
MS, 클라우드 21% 성장에 실적 선방
AI수요 둔화 논란에도 예상치 상회
메타도 광고 수익 늘어 호실적 달성
엔비디아 등과 함게 시간외거래서 강세
AI수요 둔화 논란에도 예상치 상회
메타도 광고 수익 늘어 호실적 달성
엔비디아 등과 함게 시간외거래서 강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시간외거래에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기반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강한 성장세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MS는 이날 1분기(1∼3월)에 700억7000만 달러(99조8497억원)의 매출과 3.46달러(493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의 의평균 예상치 매출인 684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3.22달러를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이 21% 성장한 26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61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 매출만 33%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30.3%를 넘어섰고, 특히 애저 매출 증가율 중 인공지능(AI)이 16%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6%포인트를 소폭 웃돈다.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31% 오른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7% 가까이 상승했다. MS 주가는 장 마감 기준으로 올해 6%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7월 고점과 대비하면 -16%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올해 MS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보다 상승 여력이 있다는 관측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래퍼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 최고경영자(CEO)는 “MS의 비즈니스가 여전히 꽤 견고해 보인다, 지금의 주가 하락은 부당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메타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423억1400만달러(약 60조57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도 6.43달러로 예상치 5.24달러를 상회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의 성장세가 꼽힌다. 회사 측은 새로운 AI 기반 추천 모델을 도입해 광고 노출 수가 5% 증가했고 평균 광고 단가는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스닥 애프터마켓에서 메타 주가는 5.36% 오른 578.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MS와 메타의 실적은 다른 기술주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가까이 올랐고, 경쟁사인 AMD 역시 2%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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