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SOS”에…은행권, 현대차 협력업체 2400억원 자금 수혈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4.29 14:27:12
신보, 현대차그룹과 6개 은행 업무협약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금융지원


대구시 동구 신용보증기금 본점 사옥 <사진=신용보증기금>


시중은행 6곳이 현대차그룹과 2400억원 규모로 해외수출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KB국민·농협·경남·신한·우리·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9일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추진하는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2∼3차 협력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올해 3분기까지 총 24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기아가 80억원, KB국민·농협은행이 각 20억원, 경남·신한·우리·하나은행이 각 10억원씩 총 160억원을 신보에 특별 출연한 자금을 재원으로 한다. 지원대상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70억원의 보증한도, 보증비율 100% 등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보증료는 1차년도에 전액 면제된다. 2~3차년도에는 0.5%, 4차년도 이후에는 0.8%의 고정보증료율이 적용된다. 정부의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 따라 대출금리도 우대 예정으로 협력기업의 금융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2020년부터 총 404개 중소·중견기업에 5723억원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과 수출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가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금융권이 매칭 출연한 재원으로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하는 것으로 민간·금융·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수출 유망 프로젝트를 지원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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