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1위 ‘테더’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 보유량 11조원 넘어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4.02 17:00:38
챗GPT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사가 888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10조원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이후 달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에 힘을 실으면서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2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더사는 지난달 31일 7억3500만달러를 투자해 8888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테더사의 비트코인 지갑에는 현재 9만2647개의 비트코인이 보관돼 있다. 테더는 지난해 5월부터 분기 영업이익의 최대 15%로 비트코인을 매수해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8만4000달러로 환산하면 77억8234만달러로 11조4120억원 수준이다.

당시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제한된 공급량과 탈중앙성, 광범위한 활용성으로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와 잠재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캄인텔리전스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 매수 전략으로 유명한 스트레티지의 52만8185개 바로 다음 수준이다. 단일 비트코인 지갑 기준으로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테더가 비트코인을 적극 매수할 수 있는 건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시장 1위 사업자인 테더의 수익성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트럼프 당선전 1205억달러 규모였는데 현재 1440억달러 수준으로 20% 가까이 급성장했다.

테더사는 고객이 맡긴 예치금을 운용해 투자 수익을 낸다. 주로 미 국채, 금, 비트코인 등 안정성이 높거나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에 투자한다.

테더사의 1분기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기준 테더의 미국 국채 보유량도 1130억달러에 달한다. 한국(1222억달러)보다 조금 적고 독일(1055억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연간 순이익은 130억달러 수준이다.

테더의 위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달러 패권 강화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확장시키는 전략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연설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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