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대 은행 싱가포르 UOB, 서울에 FDI자문센터 개소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3.27 13:32:23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한국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


UOB 로고


싱가포르 소재의 동남아 3대 은행인 UOB(United Overseas Bank)가 한국에 외국인직접투자(FDI) 자문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한국 기업들의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UOB는 한국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FDI 자문센터를 공식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울 센터 개소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2023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기존 ‘한국 데스크’를 확장한 것이다. UOB의 11번째 외국인직접투자(FDI) 자문센터다.

센터는 UOB의 네트워크와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동남아를 주요 성장 거점으로 삼아 활발히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UOB는 2011년부터 FDI 자문 부서를 운영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약 3조2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서울 FDI 자문센터는 한국 기업들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시장 진출 전략·규제 컨설팅, 금융·리스크 관리 서비스, 현지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이 다. UOB의 FDI 자문 부서는 5000개 이상의 기업이 동남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총 예상 투자 규모는 500억 싱가포르 달러(약 54조5250억원)를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UOB는 서울 센터 개소를 기념해 전날 글로벌 컨설팅사 PwC, 법무법인 김앤장과 공동으로 ‘한-아세안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했다. 포럼에는 정부 관계자, 기업 대표, 업계 전문가 등 약 120명이 참석해 동남아 신흥 시장의 유망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위이청 UOB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아세안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동남아의 핵심 투자국 중 하나”라며 “UOB는 고객들이 이러한 국경간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고객을 적극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3.30 20:5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