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양대 金코인, 1년새 50% 급등
같은기간 금값 상승률 초과
金 ETF, 美증시 올 최고수익률







지속적인 금 가격 상승으로 실물 금 기반 코인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금 기반 코인 팍스골드(PAXG)와 테더골드(XAUT)의 시가총액 합이 14억4355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 코인은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한 토큰이다. 팍스골드는 런던금시장협회(LBMA) 금고에 보관된 실물 금으로 뒷받침된다. 테더골드는 스위스에 위치한 금고에 보관된다. 시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 기반 코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건 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금 기반 코인의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금 선물은 지난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해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31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최근 금 기반 코인에 대한 수요 자체가 늘어난 것도 시가총액이 늘어난 원인이다. 1년 전 두 코인의 시가총액 합은 9억5826만달러였는데 1년 만에 50.64% 급등했다. 같은 기간 금값 상승분보다 다소 높다.

금 기반 코인은 실물 금 투자와 비교해선 보관하기가 매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보관 수수료가 없고 금괴 분량만큼의 토큰을 보유하면 실물 금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등과 비교해도 세금 등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게 장점이다.

미국에서는 금 ET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중 레버리지와 인버스 종목을 제외하고 올해 초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50.34% 오른 '위즈덤트리 에피션트 금 플러스 금 채굴 기업 전략 ETF(GDMN)'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도 기자 / 정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