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펜트업 유동성 수요 활성화에 사모시장 회복”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3.27 13:21:39
입력 : 2025.03.27 13:21:39
아담스 스트리트 설문조사
올해 기술·헬스케어 유망해
기존 LP·GP 파트너십 부각
기관 40%는 세컨더리 고려
올해 기술·헬스케어 유망해
기존 LP·GP 파트너십 부각
기관 40%는 세컨더리 고려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기관투자자와 자문사의 낙관적인 사모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보고서는 딜 메이킹(거래 성립) 증가, 유동성 확대, 자본 배치 기대감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를 담았다.
27일 아담스 스트리트가 발간한 ‘2025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자금 조달 부진을 지나 억눌렸던(펜트업) 유동성 수요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곧 사모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47%는 올해 사모시장 투자에서 가장 매력적인 섹터로 기술과 헬스케어를 꼽았다. 또한 인공지능(AI) 주도 혁신이 자본 흐름을 촉진하고 생산성 향상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제프 디엘 아담스 스트리트 매니징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규제 압력 완화, 자본 흐름 강화, AI 주도 혁신 가속화와 같은 변화 속에서 매출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운용사에 유망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낮은 변동성, 건전한 지배구조, 주주와 경영진 간 이해관계 일치를 비롯한 사모시장의 강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점이 장기적으로 사모시장이 공모시장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낼 근거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간 공모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설문에 참여한 유한책임투자자(LP)의 85%는 향후 10년간 사모시장이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딜 메이킹 활성화 △AI 주도 성장 △지정학적 요인 △세컨더리 시장 관심 증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올해 사모시장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지난해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의 거래 활동은 25% 반등했다. 이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많은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AI 스타트업에 유입된 벤처캐피탈 투자금은 1315억달러로 증가하며 전 세계 벤처캐피탈 투자금의 36%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0%는 세컨더리 시장에서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활용한 자산 매각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기관투자자 3분의 2는 기존 운용사와의 약정액 증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파트너십 유지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제프리스 에이커스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 겸 세컨더리 투자 대표는 “지속적인 변동성 속에서 맞춤형 사모시장 전략은 투자자에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유동성, 자본구조 내 우선순위, 위험 대비 목표 수익률과 같은 다양한 옵션을 고려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유동성 개선과 엑시트 활동 재개로 사모시장 운용자산(AUM)이 현재 13조달러에서 2030년 20조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25년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 사모시장 탐색’ 보고서는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여곳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6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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