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적자 개선에 알짜 자회사 편입 효과까지”…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3.27 08:22:10
NCT WISH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에스엠에 대해 자회사 디어유 연결 편입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스엠은 지난 24일부로 디어유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지분율이 기존 33.6%에서 45.1%로 확대됐다. 2분기부터는 디어유의 실적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디어유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2021년 3월 에스엠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4년 기준 디어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9억원, 254억원이다.

디어유 수혜 외에도 에스엠은 공연 및 MD 자회사와의 시너지 확대와 KMR, MIK 등 자회사 신인 그룹들(마이트로, 디어앨리스)의 활동 확대가 예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따른 자회사 실적 개선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에스엠은 기존 고연차 라인업의 음반 판매량 감소와 자회사 적자 확대로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12%에서 9%로 하락한 바 있다.

올해는 영업 효율화와 저연차 라인업 팬덤 확대로 별도 이익이 증가하고, 적자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이익률이 높은 디어유의 연결 편입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이 13%까지 개선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엠이 2010년대 후반 데뷔인 NCT(127, 드림, WayV 등)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2020년대 데뷔한 저연차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세대를 교체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파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 데뷔한 라이즈, 2024년에 데뷔한 NCT WISH가 빠르게 팬덤을 형성해 저연차 매출 비중 확대에 기여하고 있단 평이다.

에스엠은 최근 수익화의 강도도 높아졌는데, 이는 과거 대비 음반 발매, 공연, MD 발매 등 일정이 매우 촘촘해졌기 때문이다.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마크, 도영, 카이 등이 이번 2분기에 음반을 발매할 예정으로 저연차 라인업 위주의 음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올해 자회사 교통 정리의 결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세대 교체로 저연차 비중 빠르게 확대됐고 2025년에는 이익률 상승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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