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달리던 유럽증시도 털썩 배당률 높은 금융株는 선방
김대은 기자(dan@mk.co.kr),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3.14 17:53:17 I 수정 : 2025.03.14 20:07:43
입력 : 2025.03.14 17:53:17 I 수정 : 2025.03.14 20:07:43
경제 위축에 美관세 부과 겹쳐
유로스톡스지수 한달간 3% 뚝
재정 확대에 금융주는 상승세
스페인 '방킨테르' 한달14%↑

올해 들어 주요 국가 중 최고 수준 상승률을 보이던 유럽 증시가 최근 경기 침체와 관세전쟁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전환했다.
13일(현지시간) 유로스톡스50지수는 5328.39로 마감해 한 달 전의 5493.4에 비해 3%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유로스톡스50지수는 연초 대비 12% 상승하며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앞질렀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2024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유럽 경제를 이끌어가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이 각각 -0.2%, -0.1%에 그치는 등 경제 위축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2일부터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는 물론이고 자동차·의약품에 25% 이상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는 점도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로화 가치 상승에 힘입어 배당률이 높은 유럽 금융주는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유럽 은행, 보험사, 금융사 등 유로존 내 배당률이 높은 금융주 등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셀렉트배당30지수'는 6.41% 올랐다.
주요 구성 종목을 보면 가장 비중이 큰 네덜란드의 ABN암로은행은 한 달간 12.03% 상승했다. 스페인의 방킨테르는 이 기간 14.34%, 네덜란드 ING그룹과 벨기에 보험사인 아게아스는 각각 13.1%, 7.01% 올랐다.
유럽연합(EU)이 재정지출 확대 계획을 내놓으면서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유로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지난 한 달 동안 1.0464달러에서 1.0855달러로 3.74% 상승했다.
[김대은 기자 / 정상봉 기자]
유로스톡스지수 한달간 3% 뚝
재정 확대에 금융주는 상승세
스페인 '방킨테르' 한달14%↑

올해 들어 주요 국가 중 최고 수준 상승률을 보이던 유럽 증시가 최근 경기 침체와 관세전쟁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전환했다.
13일(현지시간) 유로스톡스50지수는 5328.39로 마감해 한 달 전의 5493.4에 비해 3%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유로스톡스50지수는 연초 대비 12% 상승하며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앞질렀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2024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유럽 경제를 이끌어가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이 각각 -0.2%, -0.1%에 그치는 등 경제 위축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2일부터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는 물론이고 자동차·의약품에 25% 이상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는 점도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로화 가치 상승에 힘입어 배당률이 높은 유럽 금융주는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유럽 은행, 보험사, 금융사 등 유로존 내 배당률이 높은 금융주 등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셀렉트배당30지수'는 6.41% 올랐다.
주요 구성 종목을 보면 가장 비중이 큰 네덜란드의 ABN암로은행은 한 달간 12.03% 상승했다. 스페인의 방킨테르는 이 기간 14.34%, 네덜란드 ING그룹과 벨기에 보험사인 아게아스는 각각 13.1%, 7.01% 올랐다.
유럽연합(EU)이 재정지출 확대 계획을 내놓으면서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유로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지난 한 달 동안 1.0464달러에서 1.0855달러로 3.74% 상승했다.
[김대은 기자 /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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