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올해도 오프라인 흥행 잇는다···“울산점 5일 만 매출 3억원 돌파”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3.12 11:11:27
입력 : 2025.03.12 11:11:27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캐주얼 SPA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첫번째 오픈 점포로 선보인 현대백화점 울산점의 경우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달에도 3개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달 27일 오픈한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이달 3일까지 닷새간 4만3000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발생한 매출액은 3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오픈 당일에는 인기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입구에서부터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1998년 울산 남구 삼산동에 오픈한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2030 세대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 매장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남성·여성·키즈·홈 라인을 중심으로 25SS(봄·여름) 시즌 신제품과 베스트셀러 상품을 선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1년 홍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이후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단기간에 국내 5대 유통사에 모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울의 명동, 한남, 홍대, 성수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이달 초부터는 전국 GS25 매장 3000여 곳에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로 12종의 의류 및 잡화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통 채널을 다변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합리적 가격에 품질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SPA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슬랙스는 매년 100만장 가까이 판매되며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도 계속해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13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동시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에도 3월 중하순을 목표로 막바지 오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천 트리플스트리트 송도,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에도 올 상반기 내에 새로운 매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울산 첫 매장 오픈 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고객 수요에 맞춘 전략적인 출점을 지속 추진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패션 업계에서는 제조·유통 일괄형 스파(SPA)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경쟁력까지 갖춘 스파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사가 자체 기획·생산에 나서기도 한다. 최근 이랜드리테일은 NC베이직을 앞세워 초저가 의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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