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작년 현대차그룹서 연봉 115.2억원 받아…전년대비 감소
현대차·현대모비스 보수 합산…올해부터 기아서도 수령할듯
김보경
입력 : 2025.03.12 18:54:20
입력 : 2025.03.12 18:54:20

[현대차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8천700만원으로, 총 70억8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2억100만원)보다 11억1천400만원(13.6%) 감소했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 상여 17억5천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8천100만원을 합해 44억3천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1천800만원 수준이다.
전년 122억100만원 대비 5.6%(6억8천300만원) 감소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밖에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지난해까지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이달 열리는 기아 주주총회에서 정 회장 보수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보수 감소와 관련, 현대차에서 받는 상여(28억원)가 2023년(42억원)과 비교해 33.3%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상여금은 경영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정도 등의 계량지표와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의 비계량지표를 종합해 반영했다"며 "지난해 상여 지급분 감소는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끌어낸 2023년 지급 상여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말까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천600만원에, 상여 19억8천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으로 총 33억9천9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전년(38억9천400만원)보다 12.7% 감소한 액수다.
반면 올해부터 현대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3년(22억8천700만원) 대비 24.1% 증가한 28억3천900만원을 지난해 수령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현대차 보통주 5천주가 무뇨스 사장 상여 지급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상장사는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 사업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현대차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viv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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