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 2%대 하락…외국인·기관 ‘팔자’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11 09:52:21 I 수정 : 2025.03.11 10:05:19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2520선대로 밀렸다.

1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46포인트(2.04%) 내린 2517.95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2.16% 하락한 2514.94를 기록하며 2%대 낙폭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며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여기에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08% 하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69%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0% 폭락하면서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3억원, 124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10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기계·장비(-3.15%), 전기·전자(-2.14%), 운송장비·부품(-2.09%), 금속(-2.04%), 의료·정밀기기(-2.03%)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음식료·담배(0.12%)는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1.49%), SK하이닉스(-3.25%), LG에너지솔루션(-2.00%), 삼성바이오로직스(-1.39%), 현대차(-1.37%), 셀트리온(-0.82%), 기아(-1.02%), 네이버(-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4%) 등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61포인트(1.60%) 하락한 714.21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3억원, 9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에코프로비엠(-3.09%), 에코프로(-2.67%), 레인보우로보틱스(-3.52%), 삼천당제약(-2.93%)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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