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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소폭 확대했다.

월말 매수세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이에 연동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2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40원 상승한 1,4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33.10원 대비로는 0.70원 올랐다.

달러-원은 런던 장 들어 1,431원 부근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야간 거래 후반 무렵에는 1,437.00원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은 뒤 뒷걸음질 쳤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 크게 부진했던 미국 기술주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6.6 부근까지 상승했다.

야간 거래 종료 무렵에는 106.3 수준을 나타냈다.

제퍼리스의 브래드 베치첼 글로벌 외환 책임자는 "최근 하락에도 달러는 지난 4거래일 중 3일은 상승했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달러에 대한 기저의 매수세가 있다는 점을 존중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금 (달러인덱스가) 106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0.5% 급감한 연율 기준으로 65만7천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68만채)를 밑돌았으나, 전월 수치는 69만8천채에서 73만4천채로 상당히 상향 수정됐다.

오전 3시 3분께 달러-엔 환율은 149.11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49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2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9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2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7.00원, 저점은 1,429.10원으로, 변동 폭은 7.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4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