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경기둔화ㆍ트럼프 관세 우려에 WTI 0.5%↓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2.27 05:32:31
입력 : 2025.02.27 05: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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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68.93달러 대비 0.31달러(0.45%) 내려간 배럴당 68.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9달러(0.67%) 내린 72.53달러에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전장 대비 반등하지 못하고 WTI 기준 68~69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 기존주택 판매 등이 일제히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전날에 발표된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의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102.5)를 상당히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기를 압박하고 있다는 징후가 더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내각회의에서 한 발언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겨냥, "곧(Very soon)"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하자 WTI는 68.4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68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던 WTI는 "베네수엘라와 기존 석유 교역 관련 합의를 폐기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68.8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22년 11월 셰브런이 베네수엘라에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베네수엘라산 석유 생산을 재개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를 폐기하는 것으로, 시장의 공급 위축 가능성을 키우는 것으로 해석됐다.
SEB AB의 수석 상품 분석가인 비야르네 쉬엘드롭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는 다시 실제 소비를 약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삭소뱅크의 올리 한센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무역전쟁을 촉발하고, 경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33만배럴 급감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54만배럴 증가)와 반대 양상을 보였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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