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관세 우려 완화·美 지표 부진에 급락…1,451.50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2.05 02:53:54
입력 : 2025.02.05 02:53:54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1,450원 초반대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의 기세가 꺾였다.
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5.70원 하락한 1,4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62.90원 대비로는 11.4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유럽 거래에서 1,460원 아래로 내려선 뒤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뉴욕 오전 장 후반 무렵에는 1,449.40원까지 밀리며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뒤로 중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됐고,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을 개시했지만 협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ㆍ제조업 담당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이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주최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간의 통화는 오늘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늘 통화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대통령은 무역 전쟁이 아니라 마약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그저 마약 전쟁은 아니고, 테러 전쟁이고 국경 침략 전쟁"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며 고용시장의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0만건으로 전달대비 55만6천건 감소했다.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800만건에 상당히 못 미쳤다.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종전 809만8천건에서 815만6천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네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탄치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구인 건수는 "기업들이 신규 일자리 공고와 채용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면서 "동시에 해고가 매우 낮게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현재 근로자들을 꼭 붙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야간 거래 종료를 앞두고 107.944까지 밀리기도 했다.
3거래일 만에 다시 108선을 밑돈 것이다.
오전 2시 48분께 달러-엔 환율은 154.339엔, 유로-달러 환율은 1.037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929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8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6.40원, 저점은 1,449.40원으로, 변동 폭은 17.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9억9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의 기세가 꺾였다.
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5.70원 하락한 1,4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62.90원 대비로는 11.4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유럽 거래에서 1,460원 아래로 내려선 뒤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뉴욕 오전 장 후반 무렵에는 1,449.40원까지 밀리며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한 뒤로 중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됐고,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을 개시했지만 협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ㆍ제조업 담당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이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주최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간의 통화는 오늘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늘 통화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대통령은 무역 전쟁이 아니라 마약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그저 마약 전쟁은 아니고, 테러 전쟁이고 국경 침략 전쟁"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며 고용시장의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60만건으로 전달대비 55만6천건 감소했다.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 800만건에 상당히 못 미쳤다.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종전 809만8천건에서 815만6천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네이션와이드의 캐시 보스탄치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구인 건수는 "기업들이 신규 일자리 공고와 채용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면서 "동시에 해고가 매우 낮게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현재 근로자들을 꼭 붙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야간 거래 종료를 앞두고 107.944까지 밀리기도 했다.
3거래일 만에 다시 108선을 밑돈 것이다.
오전 2시 48분께 달러-엔 환율은 154.339엔, 유로-달러 환율은 1.037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929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8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6.40원, 저점은 1,449.40원으로, 변동 폭은 17.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9억9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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