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뤼도와 통화 뒤 "이건 마약 전쟁"…관세 당위성 부각

강병철

입력 : 2025.02.03 23:36:05


트럼프와 트뤼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25% 전면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전한 뒤 이날 오후 3시에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는 심지어 미국 은행이 그곳에서 개점하거나 영업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라면서 "그것과 다른 많은 것들은 다 왜 그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은 또한 마약 전쟁이다"라면서 "멕시코와 캐나다의 국경을 통해 마약이 유입되면서 미국에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행정명령을 통해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까지 포함하는 초유의 보편적 관세 조치의 이유로 무역 적자 문제와 함께 불법 이민 및 마약의 미국 반입 차단 필요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도 이날 오전 통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해 해당 국가의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olec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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