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1%대↓…멕시코 관세 유예에 낙폭 줄여(종합)
자동차·철강 하락 주도…유로화 한때 1.02달러 위협
김계연
입력 : 2025.02.04 02:53:31
입력 : 2025.02.04 02:53:31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 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전쟁 공포 속에 주요 주가지수가 1%대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유럽 각국 증시는 이날 오전 2% 안팎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한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지난달 31일 종가에서 2% 넘게 떨어진 5,155.85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1.26% 하락한 5,220.05로 마감했다.
독일 닥스는 1.50%, 프랑스 CAC와 스페인 IBEX도 각각 1.20%, 1.30% 떨어졌으나 장마감 전 급반등하며 하락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영국 FTSE는 -1.04% 하락했다.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4.10%, 철강 업체 티센크루프는 5.70% 밀리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문별 관세 부과 대상으로 언급한 업종의 하락 폭이 컸다.
유로화도 1% 넘게 급락하며 오전 한때 1.02달러 선이 위협받았으나 오후 들어 1.03달러 안팎까지 회복했다.
유로화는 지난달 13일 장중 한때 1.0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카드로 쓸 것이라는 관측 속에 지난달 27일 1.04914달러(종가 기준)까지 회복했었다.
멕시코발 반짝 호재에도 유럽이 트럼프 관세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AFP통신은 해마다 100만대 넘는 자동차가 EU와 미국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유럽 철강업체 수출 물량의 4분의 1이 미국으로 간다고 전했다.
벨기에·덴마크·아일랜드 등의 제약 산업을 비롯해 프랑스 와인, 스페인 올리브 오일 등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관세로 타격받은 농산품도 영향받을 수 있다고 AFP는 내다봤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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