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일자리 안심 공제사업 인기…가입자 800명 돌파
5년 적립 후 만기 시 적립금 3천만원·이자 지급지난해 10월 이후 812명 가입…중도해지 7% 불과
이상학
입력 : 2025.01.01 10:10:00
입력 : 2025.01.01 10:10:00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추진한 '일자리 안심 공제사업'이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시의 일자리 안심 공제는 지역 내 중소 및 중견기업 근로자의 목돈 마련과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매달 기업과 근로자가 각 15만원 납부하면, 춘천시는 2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5년간 적립 후 만기 시에 근로자에게 적립금 3천만원과 이자를 지급한다.
앞서 강원원특별자치도의 공제사업이 2022년에 종료되면서 시는 '춘천형 일자리 안심 공제사업'을 만들어 추진 중이다.
시는 강원도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10년간 3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현재까지 일자리 안심 공제사업 가입 신청자는 812명에 달한다.
특히 중도해지 인원은 7%에 그쳐 청약 가입 근로자 대다수가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부담금 일부를 2년간 지원하는 '전략산업특화 상생협력형 공제'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 5개 기업에 대한 기업 부담을 완화해 주고 우수인력의 유출 방지 효과를 위해서다.
시는 앞으로 안심 공제사업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가입자의 이직률과 기업경영 안정 및 경쟁력 강화 등 사업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교부세 감소로 인한 긴축재정에도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23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1일 "인력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근로자는 수도권과 임금 격차를 보전받을 수 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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