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민간공원 3곳 조성 순항…식물원·체육센터 건립

손대성

입력 : 2025.01.04 07:21:33


포항 상생근린공원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민간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원 조성이 순항하고 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도심에 있는 대규모 근린공원인 환호, 학산, 상생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국공유지인 공원용지를 민간 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일정 부분을 아파트단지 등으로 개발할 권한을 얻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는 적은 예산으로 공원을 확보할 수 있고 민간기업은 개발에 따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환호근린공원은 2022년 5월, 상생근린공원은 같은해 8월, 학산근린공원은 같은해 11월에 순차적으로 착공했다.

환호근린공원은 올해 10월까지 북구 환호·두호·장량동 일대에 조성된다.

전체 133만㎡ 규모로 식물원, 중앙공원, 책읽는 숲 등이 들어선다.

식물원에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바오바브나무와 흑판수 등 희귀 수목이 심어질 예정이다.

2026년 3월까지 북구 학산동 36만㎡ 땅에 조성되는 학산근린공원은 너른마당, 거울정원, 사계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상생근린공원은 2027년 9월까지 남구 대이동 95만㎡ 부지에 건립된다.

국민체육센터, 워터플라자, 갤러리플라자 등 다양한 체육·문화공간이 마련된다.

환호공원에는 13만그루, 학산공원에는 6만5천그루, 상생공원에는 14만5천그루 등 총 34만그루의 나무가 심긴다.

시는 기존 나무와 새로 심는 나무를 포함해 60만그루 이상의 도심 숲을 조성해 연 21t의 미세먼지 흡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

신강수 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다양한 시설을 갖춘 도시공원이 조성되면 정주 환경이 개선돼 시민 삶의 질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06 09:2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