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 이익률 개선 지연·성장 전략 구체화 기대”…목표가↓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1.06 07:55:11
입력 : 2025.01.06 07:55:11
하나증권은 6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이익률 개선 시점이 지연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309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300억원이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으로 주요 요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수주 매출과 항공·해상 운임의 하락으로 인한 물류 매출의 감소가 원인이라고 봤다.
하나증권은 4분기 금융·제조 업종에서 유의미한 신규 성과가 부재한 영향도 있다고 봤다. IT아웃소싱(ITO), 시스템통합(SI)은 캡티브향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역성장 예상하며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과 해상 운임 감소에 따라 물류 부문 매출액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액은 지난 3분기 MSP의 성장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의 높은 비중을 바탕으로 13.7%라는 높은 영업 이익률을 나타냈다고 봤다. 클라우드 중심의 구조적 이익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캡티브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해 클라우드 대비 SI와 ITO의 매출 합이 30% 이상 크다고 봤다. CSP의 고성장으로 장기적인 이익률 개선은 구조적이나, 올해는 우호적이지 않은 캡티브 환경에 클라우드향 R&D 투자가 계속돼 IT 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캡티브향 매출 둔화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현재 주가는 이를 모두 반영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구미에 있는 토지 매입을 공시했는데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토지 활용 방안과 장기 성장 전략의 구체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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