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산타 랠리' 끝자락에 모처럼 반등…나스닥 1.77%↑ 마감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1.04 06:51:32
입력 : 2025.01.04 06:51:32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처럼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약세로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6포인트(0.80%) 뛴 42,73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92포인트(1.26%) 상승한 5,942.47, 나스닥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급등한 19,621.68에 장을 마쳤다.
오랜만에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날까지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이날 강세로 이른바 '산타 랠리' 기간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결국 랠리다운 랠리는 펼치지 못했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래 S&P500은 이 기간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7일 평균 수익률 0.3%를 앞지르는 것이다.
이번 산타 랠리에서 S&P500 지수는 5,974에서 시작해 5,942로 마감했다.
이날까지 7거래일간 결과는 약보합으로 이번에는 산타가 '노쇼'한 셈이다.
그런데도 앞선 5거래일 간의 부진을 한 번에 털어내며 낙관론은 다시 탄력받고 있다.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의 제레미아 버클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2년간 수익 성장을 주도해 온 구도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12월 제조업 업황 지수가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이자 직전 달 수치인 48.4를 0.9포인트 상회했다.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50에는 못 미쳤지만,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개별적으로 보면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을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8.22% 급등하며 지난 며칠 간의 침체를 일부 털어냈다.
엔비디아도 4.45% 뛰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US스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을 불허하면서 6%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에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800억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MS는 작년 6월에 끝난 이전 회계연도에서 50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단행했다.
대부분 서버팜(서버 클러스터) 등에 쓰였다.
이같은 소식에 전력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는 각각 4%와 8.5% 뛰었다.
한편 미국 제119대 연방 의회는 이날 개원하며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석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현 의장을 재선출했다.
존슨 의장은 첫 표결에서 전체 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표를 주지 않았던 3명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2명이 마음을 바꾸면서 간신히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 소비재는 2% 넘게 급등했고 부동산과 기술, 유틸리티, 산업도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88.8%를 기록했다.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10.04%) 내린 16.13을 기록했다.
jhjin@yna.co.kr(끝)
작년 말부터 이어진 약세로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6포인트(0.80%) 뛴 42,73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92포인트(1.26%) 상승한 5,942.47, 나스닥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급등한 19,621.68에 장을 마쳤다.
오랜만에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날까지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이날 강세로 이른바 '산타 랠리' 기간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결국 랠리다운 랠리는 펼치지 못했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래 S&P500은 이 기간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7일 평균 수익률 0.3%를 앞지르는 것이다.
이번 산타 랠리에서 S&P500 지수는 5,974에서 시작해 5,942로 마감했다.
이날까지 7거래일간 결과는 약보합으로 이번에는 산타가 '노쇼'한 셈이다.
그런데도 앞선 5거래일 간의 부진을 한 번에 털어내며 낙관론은 다시 탄력받고 있다.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의 제레미아 버클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2년간 수익 성장을 주도해 온 구도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12월 제조업 업황 지수가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이자 직전 달 수치인 48.4를 0.9포인트 상회했다.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50에는 못 미쳤지만,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개별적으로 보면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을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8.22% 급등하며 지난 며칠 간의 침체를 일부 털어냈다.
엔비디아도 4.45% 뛰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US스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을 불허하면서 6%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에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800억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MS는 작년 6월에 끝난 이전 회계연도에서 50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단행했다.
대부분 서버팜(서버 클러스터) 등에 쓰였다.
이같은 소식에 전력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는 각각 4%와 8.5% 뛰었다.
한편 미국 제119대 연방 의회는 이날 개원하며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석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현 의장을 재선출했다.
존슨 의장은 첫 표결에서 전체 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표를 주지 않았던 3명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2명이 마음을 바꾸면서 간신히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 소비재는 2% 넘게 급등했고 부동산과 기술, 유틸리티, 산업도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88.8%를 기록했다.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10.04%) 내린 16.13을 기록했다.
jhji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