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화장품·중고차 특수…中企수출 7분기 연속 증가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입력 : 2025.08.04 17:28:02
입력 : 2025.08.04 17:28:02
미국서만 화장품 9700억원 판매
전력용 기기·자동차부품도 호조
美수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
키르키즈스탄·UAE서 韓중고차 수입 급증
美관세 여파는 품목별로 희비 갈려
철강·알루미늄 감소·자동차부품은 증가
전력용 기기·자동차부품도 호조
美수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
키르키즈스탄·UAE서 韓중고차 수입 급증
美관세 여파는 품목별로 희비 갈려
철강·알루미늄 감소·자동차부품은 증가

달라지는 미국 관세정책에 한국 화장품 확보 수요가 몰리면서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UAE와 키르키즈스탄 등에서 한국 중고차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중기 수출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지난 2023년 4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다.
수출 중소기업 수 역시 7만8655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면서 역대 상반기 수출 중기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효자는 K뷰티 트렌드에 힘입은 화장품과 자동차였다. 화장품 수출액은 상반기 39억4000만달러로 집계돼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수출액이 19.7% 늘어나면서 최고 수출액 기록도 다시 썼다.
미국(7억2000만 달러), 중국(5억7000만 달러)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UAE(63.6%), 폴란드(160%)등 신흥시장 수요도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3.7% 늘어난 39억2000만 달러였다.
UAE(97.7%)등에서 한국 중고차를 관광렌터카 등 용도로 수입한 후 다른 국가에 판매하는 수출 허브 역할을 하면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관광렌터카 등의 용도는 일시적인 수요는 아니라 당분간 수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타기계류는 전기차 캐즘으로 관련 장비 수요가 감소한 여파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상반기를 휘저었던 미국 관세 인상 여파는 품목 별로 엇갈렸다. 미국 관세부과 대상 품목 중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의 미국 수출액은 각각 16.3%, 3.4% 감소한 반면, 자동차 부품은 오히려 10.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만과 키르키즈스탄의 약진, 베트남의 부진이 도드라졌다.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반도체제조용 장비(82.5%), 반도체(25.5%), 정밀화학원료(173.7%)등이 고르게 강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보다 수출액이 23% 늘었다. 상위 수출국가 8위에 오른 키즈키즈스탄에서는 중고차 수출이 95.7% 늘면서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인 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 3위인 베트남은 반도체와 플라스틱제품 합성수지 등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모두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5% 감소했다. 올해 1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최초로 상반기 수출액 기준 5억 달러를 돌파한 온라인에서는 기존 10대 주요 수출국이 아닌 신흥국 비중이 올라가는 양상을 띠었다. 영국(180%)과 네덜란드(104%)에서 온라인 수출 증가세가 특히 높아,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 제품 선호로 이어지는 현상이 여러 국가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 푸드 등 K-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다른 유망품목도 발굴하여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수출의 경우 비용 대비 효과가 좋아 수출초보기업이 활용하기 좋은 만큼, 수출초보기업이 수출을 준비할 때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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