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만 믿고 계속 간다" MS·메타 동반 질주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7.31 18:07:00 I 수정 : 2025.07.31 19:23:05
시장 기대 웃도는 실적성장
시간외거래서 나란히 급등
매출 호조 예상 엔비디아도
애프터마켓서 2.29% 올라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견조한 실적이 인공지능(AI) 부문 투자금 확장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잠재웠다. MS는 시간 외 거래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0조원)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MS와 메타는 뉴욕증시 애프터마켓에서 각각 정규장 종가 대비 8.28%, 11.49% 상승한 555.74달러, 775.1달러에 거래됐다. 메타와 MS의 애프터마켓 주가 상승률은 이날 나스닥100 기업 중 각각 1, 2위다. 두 기업은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MS는 시장 전망치를 8.31% 상회한 3.65달러, 메타는 시장 전망을 20.61% 웃돈 7.14달러라고 전했다.

MS와 메타는 AI 분야의 사업 확장을 통해 높은 매출·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두 기업의 2분기 매출은 각각 764억달러(약 106조원), 475억달러(약 6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2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343억달러(약 48조원), 204억달러(약 28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38% 늘어났다. MS는 클라우드와 AI를 접목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전 세계 시가총액 최대 기업 엔비디아의 수혜가 기대된다. 빅테크들의 자본지출 활성화가 엔비디아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 매출이 크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2.14% 오른 엔비디아는 애프터마켓에서도 추가로 2.29% 상승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AI 분야의 예외적 수요를 강조하며 엔비디아 목표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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