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올해 실적 부진 이미 알려졌지만…내년은 반등 본격화”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입력 : 2025.07.14 08:25:37
DB손해보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올해 실적 부진은 이미 알려졌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의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22.5% 부진한 4141억원으로 봤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손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88.7%, 48.2% 감소한 77억원과 3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요율 인하 효과 누적에 따라 자동차보험의 분기 손해율은 84.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일반보험손익 악화는 영남 지역 산불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장기보험손익은 36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 보험금 예실차가 341억원으로 동기간 55.0% 감소한데서 영향을 줬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의 2분기 순이익은 44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7.2% 감소했지만 낮아진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전분기 14.9배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배수는 무·저해지 상품 보험료율 인상 등의 효과로 17.3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통 2분기 신계약은 보험료율 인상과 맞물려 부진한 계절성을 띄지만, 그럼에도 월평균 신계약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봤다.

홍예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규제 완화 기조라는 업종 환경 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멀티플 재평가(리레이팅)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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