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5억달러 외화채 발행 성공…금리도 ‘최저’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7.08 11:43:46
입력 : 2025.07.08 11:43:46
롯데물산도 3억달러 발행 확정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연이은 한국물(KP) 발행 흥행 속에서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확정했다.
고정금리부채권(FXD) 형태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63bp(1bp=0.01%포인트) 가산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는 T+90bp였지만 수요예측 과정에서 30억달러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최종 제시금리(FPG)는 T+63bp로 좁혀졌다.
이번 발행 스프레드는 올해 발행된 민간 금융회사의 한국물 동일 만기 중 최저 스프레드다.
시장에서는 이를 국내 금융지주 외화채 가운데에서도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화채 유통금리가 T+55bp 안팎, 금융지주 적정 스프레드가 T+65bp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딜은 약 -2bp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조달에 성공한 셈이다.
원화로 환산한 금리는 약 2.97%로, AAA 등급 5년 회사채 민평금리(2.976%)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자는 아시아(88%), 미주(9%), 유럽(3%) 등 글로벌 전역에 고르게 분포했다. 기관 유형도 은행(53%), 자산운용사(40%), 중앙은행 등 기타(7%)로 다양했다.
신한지주는 이번 발행을 앞두고 런던, 싱가포르, 홍콩에서 채권 투자자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했다.
이번 딜은 신한지주의 여섯 번째 글로벌본드 발행이다. 신한지주는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외화채 발행을 위한 MTN 프로그램을 상시 유지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원화 회사채 중심의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며 “금융지주 전반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확인한 만큼 외화 조달의 마중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롯데물산도 KB국민은행 보증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 유로본드(Reg S) 단일물로, ESG채권 형태로 발행돼 기관 투자자의 수요를 겨냥했다.
수요예측에는 16억달러의 주문이 몰렸고 금리는 T+60bp, 고정금리 4.433%로 확정됐다.
최근 IBK기업은행과 한화생명도 각각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며 한국물 시장의 투자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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