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이후 빛 본 2차전지…신용등급 흔들려도 두자릿수 수익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7.03 14:23:01
2023 서울머니쇼 플러스 / 대한민국은 배터리 강국이다. 2024년 K-배터리 전성시대 이제 시작이다 /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작가, 문일호 기자. 2023.11.30 [한주형기자]


그간 소외됐던 2차전지주들이 ‘삼천피’ 돌파 이후 순환매 수급이 유입되면서 신용도 위기에도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특히 긴밤 테슬라가 양호한 인도량을 바탕으로 ‘트럼프·머스크 갈등’의 하락분을 만회하면서 국내 2차전지주도 가파르게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4.49% 오른 4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3000선을 돌파한 지난 20일부터 에코프로는 신용등급 하락에도 주가가 총 15.5% 오르면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25일 한국기업평가는 에코프로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떨어졌지만 ‘삼천피’ 기간 주가는 5.75%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전날보다 4.96% 상승한 31만7500원에 거래되면서지난 20일부터 주가가 9.11% 상승했다.

POSCO홀딩스 이날 8.16%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총 19.81% 치솟았고, LG화학도 8.54% 주가가 상승하면서 10거래일 만에 26.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SDI도 이때 10.26% 오르면서 두자릿 수 상승률을 넘어선 상황이다.

2차전지주는 시장의 낙폭과대 인식과 더불어 차세대 배터리를 향한 기대감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6만원선을 넘나들었던 에코프로는 여전히 4만원대에 머무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최근의 주가 회복세에도 연간으로는 여전히 8% 넘게 떨어진 상태다.

2차전지주 대부분이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코스피는 벌써 30% 가까이 상승했기에 업황 우려에도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긴밤 테슬라가 지난 2분기 시장 우려보다 선방한 인도량을 공개하면서 오르자 국내 종목들이 일제히 치솟은 셈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내 테슬라 밸류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테슬라의 중장기 전기차 판매 가시성이 전통차 업체들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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