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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가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13일 서울 코엑스와 강원 양구 DMZ자생식물원 등에서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과 함께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 총회는 115개국 약 900개 수목원·식물원과 관련 기관이 가입된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3∼4년 주기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식물원을 중심으로 생태·환경 교육의 최신 정보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1991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됐으며 동아시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51개국, 244개 기관의 수목원·식물원 교육 전문가, 생태·환경 교육 관계자, 연구자, 학생 등 약 1천6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라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총회 기간 64개 세션에서 발표 140건과 워크숍 45건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 시민을 위한 식물원 교육의 미래와 역할에 관해 논의한다.

12일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이번 총회 성명서가 발표된다.

성명서에는 기후 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포용적 식물교육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방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성명서가 식물원을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달성의 핵심 교육 플랫폼으로 국제사회에 선언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총회 마지막인 13일에는 DMZ자생식물원에서 특별 음악회가 열린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식물원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일상 속 실천이 되고 예술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총회 기간 중앙아시아 10개 기관, 유네스코 동아시아지부,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 등과 산림·식물 분야 교육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자·다자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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