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많이 있으면 기업가치 오른다”…전세계 상장사 대놓고 ‘사재기’ 나선 이 자산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6.08 10:41:12 I 수정 : 2025.06.08 10:48:15
입력 : 2025.06.08 10:41:12 I 수정 : 2025.06.08 10:48:15
전세계 상장사 124곳 비트코인 매입
트럼프 행정부 친 가상자산 정책 영향
가상화폐와 무관한 상장사도 36곳
트럼프 행정부 친 가상자산 정책 영향
가상화폐와 무관한 상장사도 36곳

8일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24개 상장사가 약 81만7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년 전(31만2000개) 대비 2.6배 늘어난 수치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가속화된 결과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자산 정책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맞물리며 기업들의 매입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가상자산 부흥책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미국 정부 역시 범죄자 등으로부터 몰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는 정책을 내놨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는 58만 2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전 세계 상장사 보유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해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어 16.8%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행보에 힘입어 미국 내 다른 기업들도 ‘제2의 스트레티지’가 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지난달 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4억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섰다. 게임스톱 역시 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중에는 석탄, 보험, 온라인 쇼핑 등 가상화폐와 무관한 업종도 36곳에 달한다.
일본에서도 메타플래닛 등 일부 상장사가 비트코인 매입 대열에 합류했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추가 확보하며 ‘일본의 스트레티지’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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