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스테이블코인 … B2B 거래 업고 튀어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6.01 17:22:43 I 수정 : 2025.06.01 17:24:09
입력 : 2025.06.01 17:22:43 I 수정 : 2025.06.01 17:24:09
글로벌 결제 규모 급성장
최근 2년간 128조원 달해

최근 2년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940억달러(약 128조원)를 돌파하며,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1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집계된 스테이블코인 결제 총액은 942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기업 간 거래(B2B)가 연간 36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드 연동 스테이블코인 결제 역시 연간 132억달러를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결제망과 연계된 실물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각국 정부와 전통 금융권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유럽연합(EU) 등도 일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등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2025' 행사에 참석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를 위협하지 않고 강화한다"며 "지니어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미국 내로 끌어들여 달러화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USDC를 비롯한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테더(USDT)가 올해 2월 기준 86.1%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중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USDC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시장은 최근 1년간 54.5% 성장해 시가총액 2473억달러(약 337조원)를 기록했다. 규모는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조6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전통 은행들도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추세다. 파이어블록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 투자자 중 90%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권오균 기자]
최근 2년간 128조원 달해

최근 2년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940억달러(약 128조원)를 돌파하며,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1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집계된 스테이블코인 결제 총액은 942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기업 간 거래(B2B)가 연간 36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드 연동 스테이블코인 결제 역시 연간 132억달러를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결제망과 연계된 실물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각국 정부와 전통 금융권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유럽연합(EU) 등도 일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등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2025' 행사에 참석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를 위협하지 않고 강화한다"며 "지니어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미국 내로 끌어들여 달러화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USDC를 비롯한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테더(USDT)가 올해 2월 기준 86.1%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중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USDC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시장은 최근 1년간 54.5% 성장해 시가총액 2473억달러(약 337조원)를 기록했다. 규모는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1조6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전통 은행들도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추세다. 파이어블록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 투자자 중 90%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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