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위해 골프장 등 부동산 담보대출 활용…30일 인수 마무리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입력 : 2025.05.22 17:31:29
입력 : 2025.05.22 17:31:29
렉스필드 CC· 웅진플레이도시 부동산 등 담보로
8830억원 중 5000억원은 인수금융 조달
8830억원 중 5000억원은 인수금융 조달

웅진이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골프장 렉스필드CC, 웅진플레이도시 소유 부동산 담보 대출로 조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웅진은 지난달 29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99.77%를 약 883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금 883억원은 납부했으며, 이달 말까지 잔금을 지급해야 인수가 마무리된다.
웅진은 인수대금 가운데 1000억원은 영구채를 발행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올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제이라이프에 투입했다. 50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우리은행과 DB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해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몰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나머지 대금 중 1000억원은 렉스필드 CC와 웅진플레이도시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받는다는 계획이다.
웅진 관계자는 “렉스필드CC의 부동산 가치는 약 3000억원대로 평가받고 있어 매각을 추진해도 충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며 “웅진 플레이도시도 엔데믹 이후 실적을 빠르게 회복해 현재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자금 조달 과정에서 불거진 소송 리스크도 해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웅진이 영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신용보강을 위해 웅진씽크빅이 자금 보충 약정을 체결했고, 이에 웅진씽크빅 소액주주들이 윤석금 회장 등 경영진을 배임으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웅진 관계자는 “회사가 그간 기울여 온 노력을 소액주주 측에 상세히 설명했고, 소액주주들도 회사 대응에 공감해 소송을 자진 취하했다”고 말했다.
웅진은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후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사전 통합작업(PMI)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번 주부터는 웅진 측 실무진이 프리드라이프 주요 부서 관계자와 만나 업무 현황과 조직 구조 파악을 진행한다.
웅진 측은 “프리드라이프가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브랜드 가치와 영업력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경쟁력 있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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