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상용화’ 달성했다는 디웨이브퀀텀... 165% 폭등으로 군계일학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21 15:34:34 I 수정 : 2025.05.21 16:02:17
입력 : 2025.05.21 15:34:34 I 수정 : 2025.05.21 16:02:17
젠슨 황 ‘양자컴 20년 발언’에
반박 나섰던 디웨이브퀀텀
매출 6배 성장하며 증명하자
연초 폭락 메꾸고 70% 상승
‘양자 어닐링’으로 상용화 선두
아이온큐·리게티는 마이너스
반박 나섰던 디웨이브퀀텀
매출 6배 성장하며 증명하자
연초 폭락 메꾸고 70% 상승
‘양자 어닐링’으로 상용화 선두
아이온큐·리게티는 마이너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웨이브퀀텀(QBTS)은 전날보다 25.93% 상승한 1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웨이브퀀텀은 이날 자신들의 6세대 양자컴퓨터인 ‘어드밴티지 2’ 시스템을 공개해, 최근의 주가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다.
어드밴티지 2는 4400개가 넘는 큐비트를 동시에 처리해 계산 속도를 단축시켰다고 평가됐다. 전력 효율성은 기존 시스템의 12.5킬로와트(kW)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디웨이브퀀텀 주가는 1주 전보다 54.33%, 1달 전보다 165.38% 상승했다.
연초 대비로도 수익률이 72.32%에 달한다.
젠슨 황 CEO가 야기했던 ‘양자컴 폭락’ 손실분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상승까지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온큐(-18.07%), 리게티컴퓨팅(-40.4%), 퀀텀컴퓨팅(-38.65%) 등 다른 양자컴주가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 1월 젠슨 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행사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이 ‘매우 유용한(very useful)’ 단계에 도달하려면 20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퀀텀 CEO는 자신들의 ‘양자 어닐링’ 기술이 이미 상용화돼 있다고 곧바로 반박했다.
양자 어닐링이란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양자컴퓨팅 기술로, 항공·물류·금융·제약 등의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반면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퀀텀컴퓨팅이 채택한 ‘게이트 모델’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상용화가 비교적 멀었다고 전망된다.
디웨이브퀀텀은 지난 8일에 발표했던 올해 1분기 매출(1500만달러)이 지난해 동기보다 6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드오토산, BBVA, 일본담배산업, 록히드마틴 등 13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덕이다.
다만, 디웨이브퀀텀의 1분기 순손실 규모는 540만달러(약 75억원)로 여전히 적자 상태다.
한편, 디웨이브퀀텀의 주가 폭등이 나오면서 ‘디웨이브퀀텀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을 받고 있다. ‘TRADR 2X QBTS 데일리(QBTX)’는 지난달 24일 상장 이후 출시 한 달도 안 돼 주가가 28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