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출발…'관세 유예' 랠리 숨 고르기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5.15 2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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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간 '관세 유예' 합의에 따른 랠리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뒤로 하고 하락 전환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39분 기준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97포인트(0.48%) 하락한 41,850.09에,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56포인트(0.31%) 내린 5,874.0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24포인트(0.61%) 하락한 19,030.56에 거래되고 있다.

경제 지표는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한 7천24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해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세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4일~5월 10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주식시장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중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칼라모 인베스트먼트의 조 쿠식 수석 부사장은 "시장은 점진적이고 절제된 낙관론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여러 거시·미시적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랠리가 여름철까지 유지될지, 아니면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틸리티가 1%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경기소비재와 에너지는 1.4%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월마트가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높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경고하면서 주가가 4% 하락했다.

풋락커 주가는 딕스 스포팅 굿즈가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82% 급등 중이다.

이번 인수 가격은 풋락커 주가 대비 약 86%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으로, 풋락커 주주들에게 큰 수익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반면, 인수자인 딕스 스포팅 굿즈 주가는 인수 부담과 통합 리스크 우려로 15%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16%, 영국 FTSE 지수는 0.07%, 프랑스 CAC40 지수는 0.37%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47% 하락한 배럴당 61.59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42% 내린 배럴당 64.49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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