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美 관세폭탄' 캄보디아, 미국과 첫 무역협상
부총리 등 USTR와 만나…내달 초 2차 협상
박진형
입력 : 2025.05.15 20:49:12
입력 : 2025.05.15 20:49:12

미국 뉴욕 상점에 진열된 캄보디아산 나이키 셔츠.[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49%의 초고율 상호관세 부과 예고를 받은 캄보디아 정부가 미국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와 첫 번째 무역 협상을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순 짠톨 캄보디아 부총리와 짬 니물 상무부 장관은 워싱턴DC를 방문, USTR 고위 당국자와 회담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성명에서 "양측은 상호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국 간 무역·투자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협상은 내달 초에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캄보디아는 미국에 섬유·신발 등을 수출해 지난해 123억4천만 달러(약 18조5천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하지만 미국의 초고율 관세의 표적이 되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달 캄보디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미국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캄보디아의 성장률이 하방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jhpark@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