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트랙터 밤샘시위' 19시간만에 마무리…충돌 없이 자진해산(종합)
최원정
입력 : 2025.05.11 07:42:21
입력 : 2025.05.11 07:42:21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서울 금천구 석수역 인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랙터 상경 시위를 하며 서울 시내로 향하고 있다.2025.5.1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쌀 수입 중단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세 번째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밤샘 집회를 마치고 자진 해산했다.
11일 경찰과 전농에 따르면 전농 전봉준투쟁단 소속 트랙터 20여대는 전날 낮 12시 20분께 서울에 진입하려다 금천구 시흥대로 석수역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된 뒤 그 자리에서 19시간여 동안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농 관계자는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서 농정이 깨끗이 바뀌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기에 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투쟁을 다짐한다"며 밤샘 집회 종료를 알렸다.
앞서 시위대 100여명은 "쌀 수입 중단하라", "농민 헌법 제정하여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받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로 위에서 밤을 지새웠다.
우려했던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연행자 또한 나오지 않았다.
전농은 애초 서울 광화문까지 행진해 전날 오후 3시 '내란 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행진 제한을 통고했다.
시위대는 지난 7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상경길에 올랐다.
전농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파면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시위'를 시도하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남태령고개에서 대치한 바 있다.
away777@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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