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기업에 최근 10년 230만건 상표출원 데이터 분석치 제공
"기업의 상표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이은파
입력 : 2025.05.06 12:00:09
입력 : 2025.05.06 12:00:09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특허청은 최근 10년간(2015∼2024년) 누적된 230만건의 상표출원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업에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 누적된 230만건의 상표출원 데이터를 근거로 산업 분야별 출원 및 비중 변화 동향 등을 분석했다.
산업 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제조업 상표출원이 124만9천719건으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 46만4천953건, 도소매업이 40만197건, 과학·기술서비스업 32만5천601건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식료품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상표출원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산업 분야별 비중 변화를 보면 도소매업은 2015년 13.7%에서 2024년 20.6%로, 정보통신업은 2015년 17.4%에서 2024년 19.9%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화장품 등 제조업 상표출원은 55.1%에서 52.2%로 하락했다.
이는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상표출원도 이런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바탕으로 산업별 상표출원·경기변동 간 선후관계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과 도소매업, 전문서비스업 등의 상표출원은 경기 동행 또는 후행지표로서의 특징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 운수창고업'에서는 선행지표로서 미래의 경기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23년부터 상표정보에 산업적 관점의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시장 유망 분야를 발굴하고 기업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상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상표정보가 경기지표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향후 산업지표 기관과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매월 산업별 협회·단체를 현장 방문해 산업별 상표제도와 상표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목소리도 청취할 계획이다.

[특허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출원 데이터 분석 결과 제공은 기업의 상표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시장 환경과 글로벌 경쟁기업의 상표 분석까지 확장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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