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천129억원 규모 추경…공공배달앱·농산물 할인 등
심의 과정서 979억원 증액…비료·농기계 구입 지원
신선미
입력 : 2025.05.01 22:38:17
입력 : 2025.05.01 22:38:17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추가경정예산으로 2천129억원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추경안으로 1천150억원을 편성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979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이 증액된 사업은 무기질 비료 가격 보조와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구입 지원 등이다.
무기질 비료 구입비 보조 지원 사업비로는 255억원이 확정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무기질 비료 가격이 인상돼 농가의 부담이 커지자, 올해 소요분인 85만t(톤)에 대한 가격 인상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농가 경영비에서 무기질 비료 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6.8%다.
또 경북지역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본 농가들이 영농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 사업소의 농기계 구입 지원 사업비를 24억원 증액했다.
기후 변화 등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 예산은 1천200억원 증액됐다.
앞서 정부는 500억원을 증액했는데 국회 심의에서 700억원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 예산은 1천80억원에서 2천280억원으로 늘었다.
이 밖에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과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사업 예산으로 650억원을 반영했다.
농식품부는 추경 외에 가용한 재원을 활용해 파손된 농업용 시설과 주택을 복구하고 경영안정에 필요한 정책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피해농업인의 대출 금리를 인하(-0.5%포인트)하고 54개 농업정책자금의 경우 상환을 최대 2년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할 계획이다.
이 밖에 경북지역 산불 피해 농가들이 조속히 사과 과수원을 재조성할 수 있도록 사과 묘목 생산시설 20동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s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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