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위기에 팔걷은 정부 여수 산업위기지역 지정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입력 : 2025.05.01 17:38:21
입력 : 2025.05.01 17:38:21
중국산 저가물량에 업계 몸살
긴급경영자금·보조금 등 지원
포항·서산도 추가지정 추진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종이 생존의 기로에 내몰린 가운데 정부가 석유화학 업체들이 집중된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날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산업부는 여수시 석유화학 산업의 현저한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속에 쏟아지는 중국산 저가 물량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4400만t이었던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 규모는 2028년 61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말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라 산업부가 지역 산업위기에 대응한 첫 번째 사례다. 정부는 여수시가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에서 우대를 제공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기업의 입지와 설비투자에 대해 투자액의 일정 금액을 보조해주는 제도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설비 24%, 입지 50%의 지원 비율이 책정된다. 또 여수 지역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정책금융기관에서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는 우대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정부는 이 밖에 연구개발, 경영자문, 고용안정 등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 예산에 적극 반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석화,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이 잇달아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북 포항과 충남 서산도 산업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경 기자]
긴급경영자금·보조금 등 지원
포항·서산도 추가지정 추진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종이 생존의 기로에 내몰린 가운데 정부가 석유화학 업체들이 집중된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날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산업부는 여수시 석유화학 산업의 현저한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속에 쏟아지는 중국산 저가 물량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4400만t이었던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 규모는 2028년 61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말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라 산업부가 지역 산업위기에 대응한 첫 번째 사례다. 정부는 여수시가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에서 우대를 제공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기업의 입지와 설비투자에 대해 투자액의 일정 금액을 보조해주는 제도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설비 24%, 입지 50%의 지원 비율이 책정된다. 또 여수 지역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정책금융기관에서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는 우대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정부는 이 밖에 연구개발, 경영자문, 고용안정 등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 예산에 적극 반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석화, 철강 등 전통 제조업이 잇달아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북 포항과 충남 서산도 산업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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