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방한…HD현대重·한화오션 잇따라 방문

정기선·김동관 등 양사 경영진 총출동…함정 건조·MRO 논의할듯
김보경

입력 : 2025.04.30 06:16:45


조현동 주미대사, 미 해군 장관 만나 조선업 협력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조현동 주미대사가 23일(현지시간)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양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 및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했다.2025.4.24 [주미대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본거지를 찾는다.

30일 방산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이날 한국에 입국해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다.

펠란 장관은 양사 경영진들을 만나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양사의 핵심 경영진이 모두 현장에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도 울산과 거제 방문에 동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일정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며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펠란 장관은 방한 전 지난 28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조선소를 둘러보고,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미군 함선의 공동 정비 등 방위산업 협력을 논의했다.

그는 방일 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한 인터뷰에서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조선업에 뛰어난 동맹국과의 협력은 불가결하다"며 "세계 조선업계 2위인 한국, 3위인 일본과 하나가 돼 미국의 부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란 장관은 지명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거론하며 "그들이 그것을 강화하고 더 낫게 만드는 방안을 살펴볼 것인데,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이곳(미국)으로 유치하는 것은 내 생각에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viv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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