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정권에서도 탈탄소 움직임 계속”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5.04.30 08:04:36
입력 : 2025.04.30 08:04:36
29일 부산서 개최된 ‘아워오션컨퍼런스’서 밝혀
“1기 때도 임기 동안 재생에너지 비중 늘어”
“1기 때도 임기 동안 재생에너지 비중 늘어”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도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기 정부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탈탄소화를 추진했지만 임기가 끝난 시점에는 재생 에너지 생산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아워오션컨퍼런스(OOC)에 참석한 케리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아래 해양 보존과 기후보존 분야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이번 변화로 해상풍력 등 타격이 있겠지만 전세계 시장은 (탈탄소로의) ‘전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에 파리협정을 탈퇴했을 때 저는 뉴욕, 캘리포니아 등 여러 다른 주지사들과 모여 ‘우리는 여전히 있다(We are still in)’ 운동을 이끌며 초당적인 행동을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기 행정부가 마무리될 때 새로 생산된 에너지의 75%가 재생에너지였고 지금은 90%”라고도 말했다.
케리 전 장관은 탈탄소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기술은 굉장히 빠르게 발전한다”며 “사람들은 훗날 더 나은 에너지원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그것이 풍력이든 에너지든 상관없이 그걸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장과 보관에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겠지만 중국이 최근 리튬이 필요 없는 배터리를 발표했고 그것이 더 많은 진척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리 전 장관은 해운업 탈탄소화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해운업이 국가라면 전세계 8번째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국가일 것”이라며 “선박 추진체계가 더 이상 오염을 배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OOC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여러 해운사와 IMO가 함께하면서 이 업계의 많은 행동들이 변하고 있다”며 “전세계 선박의 저탄소화 기반이 되는 시작점에 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OOC는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 28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케리 전 장관은 이날 오전 OOC 개막식에서 “(지난 9차례 OOC 회의를 통해) 전체 공약의 80% 이상은 진행됐거나 완료했다. 작은 일은 아니지만 더욱 키워나가야 할 때”라며 “기후변화의 ‘티핑 포인트’에 있는 우리는 협력을 통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자연을 이용해 실천한다면 미래를 우리 손자 손녀에게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전 장관은 2014년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역임하며 OOC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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