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송이 대체작물 조성 등 산불피해 극복 국비 증액 추진
이재민 3천494명 발생, 농작물 2천3㏊ 피해
이승형
입력 : 2025.04.20 10:11:47
입력 : 2025.04.20 10:11:47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8일 경북 안동시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터에 설치된 안동시 1호 임시주택(모듈러주택)의 입주가 시작된 가운데 한 이재민이 짐을 정리하고 있다.이곳에는 모듈러주택 18동이 설치됐으며 1동당 30㎡로 현관, 욕실, 침실, 발코니로 구성됐다.2025.4.18 psjpsj@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한 추가 국비 확보에 전력을 쏟는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5년도 추경안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이 편성된 데 이어 앞으로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국회 심의과정에서 주민들이 많이 요구하는 시급한 지원과 복구 사업에 대한 국비 추가 증액에도 노력한다.
산불 피해 농가를 위한 임대 농기계 구입 지원과 산불 피해지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위험목 제거, 특별재난지역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온누리상품권 환급, 소상공인 희망 패키지 지원, 제조 기반 시설 생산기술 고도화, 소방(산불) 장비 역량강화센터 건립, 고성능 산불 진화차 도입 등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 추경에는 주거, 산림, 농업, 기반 시설 등 전 분야에 걸친 예산이 반영됐다.
산림청 예산에는 산림 복구와 산불 예방 인프라 구축이,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에는 작물·축사 피해 복구와 농업 기반 시설 정비가 포함됐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에는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설치,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이 반영됐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안정 자금, 일자리 회복 등도 일부 편성됐다.
도는 추경 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중앙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예산이 배정되는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경북 5개 시군을 덮친 산불로 주택 3천819채(전소 3천563채, 반소 256채)가 불에 탔다.
시군별 주택 피해는 안동 1천379채, 영덕 1천178채, 청송 787채, 의성 351채, 영양 124채다.
이재민은 3천494명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안동 1천132명, 청송 867명, 영덕 847명, 의성 507명, 영양 141명이다.
농축산 분야는 농작물 2천3㏊(과수 1천851㏊), 시설하우스 1천480동, 축사 473동, 농기계 1만7천265대가 소실됐다.
국가유산 31곳과 중소기업 91곳, 소상공인 업체 977곳에서 피해가 났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산불 피해지원 등 관련 사업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피해 주민 고통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긴급 복구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분야별 복구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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