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앱 출시 한 달…앱 다운로드 500만 넘겨
주요 부문 거래액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 추정AI 쇼핑 가이드 적용으로 디지털·가전 부문 성장 두드러져
김경희
입력 : 2025.04.20 08:05:00
입력 : 2025.04.20 08:05:00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네이버의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된 지 한 달을 넘어섰다.
아직 초반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하지만 현재까지는 앱 다운로드 및 매출 모두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초반 파급력을 손쉽게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앱 다운로드 지표가 고무적이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애플 iOS 버전을 합쳐 500만건을 넘어섰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달 284만1천603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전체 앱 가운데 신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7~13일 기준 챗GPT(95만2천715건)에 이어 2위(60만1천606건)를 유지 중이다.
특히 1년 넘게 쇼핑앱 가운데 다운로드 1위를 유지해 온 중국계 테무(29만147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거래액도 주요 부문에서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큰 폭의 거래액 신장률을 보인 부문은 디지털·가전이다.
노트북, 에어컨, TV 등 상당수 제품에 인공지능(AI) 쇼핑 가이드가 적용되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이 나온다.
네이버는 쇼핑앱 출시부터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주요 공략 포인트로 삼아 왔다.
AI 쇼핑 가이드가 나의 쇼핑 패턴을 학습해 앱을 사용하면 할수록 이용자에게 딱 맞는 상품을 찾아준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전자 제품의 경우 이 같은 AI 쇼핑 가이드가 단기간에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에 이어 식품, 생필품, 자동차·공구, 유아동, 펫, 이미용 순으로 거래액 성장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과 육아 카페 등을 이용해 이유식을 찾아본 이용자에게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첫 이유식으로 좋은 제품을 추천하는 식의 서비스 전반과 연결된 개인화 추천이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구매 결정 및 매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추천을 기반으로 개인의 관심, 취향에 따라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앱 출시 이후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것은 개인화 쇼핑 경험의 고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최근 컬리와 손을 잡고 약점으로 꼽혀온 신선식품 부문을 보강하는 등 온라인 커머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컬리가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하면 신선식품 부문을 강화하며 새벽 배송 시스템을 활용, 추가적 거래액 성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yungh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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