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노인인구 증가 미래세대에 부담…기준연령 높여야"

편집인협회포럼서 기준연령 상향 필요성 재차 강조…유엔데이 재지정도 제안"저출생 해결하려면 민간까지 온 나라가 나서야"
권혜진

입력 : 2025.04.16 19:00:03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편집인협회 포럼 강연
(서울=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2025.4.16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노인 부양과 연금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고령화는 저출생 못지않은 심각한 문제"라며 노인 기준 연령을 현재의 65세에서 75세로 높여야 한다는 기존 제안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 회장은 "현재 1천만명인 노인인구가 2050년에는 2천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인구 5천만명 중 어린이와 청소년을 제외하면 남은 중추 인구 2천만명이 2천만명의 노인 복지를 책임져야 해 미래세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노인 기준 연령 1년에 1세씩 점진적으로 높여 장기적으로는 75세를 기준으로 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하며 사회적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를 통해 노인 인구수를 1천200만명 규모로 만들면 노인 부양이나 연금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편집인협회 포럼 강연
(서울=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가운데)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2025.4.16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10월 24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자고도 다시 제안했다.

'유엔데이'는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한 데 따른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유엔데이 재지정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 회장은 "유엔데이가 공휴일로 재지정된다면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여한 60개국과의 외교관계 개선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녀를 낳은 직원들에게 자녀당 1억원씩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출산장려금 시행 후 사내 출산율이 늘고 직원들 사이에서 출산 장려 문화가 확산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온 나라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uc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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