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 확대하는 삼성전기…BYD 등 中업체에 MLCC 공급
강태우
입력 : 2025.04.15 20:16:07
입력 : 2025.04.15 20:16:07

[삼성전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기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사업 영역을 스마트폰을 넘어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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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를 포함한 중국 전장업체들에 수천억 원 규모의 MLCC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으로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MLCC는 삼성전기의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전장용 MLCC는 기술 난도가 높지만, 제품에 탑재되는 양도 많고 수익성이 높아 회사가 집중하는 분야다.
실제 자동차에는 동력 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소 3천개에서 1만개의 MLCC가 탑재되는데, 최근 전장화로 차량당 탑재되는 MLCC의 수는 1만2천개에서 1만8천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전장용 MLCC를 통한 사업구조 다변화를 공언하며 고객사 확보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장 사장은 "차량 부품사로 이미 체질 개선을 마쳤다"며 "(전장 관련) 연 50개 이상의 추가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YD 역시 이미 삼성전기 고객사 중 하나로 협력관계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달 중국 출장길에 올라 샤오미와 BYD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왕촨푸(王傳福) BYD 회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전장 관련 협력 논의를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urni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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