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라오스에 '아리수 노하우' 전한다…수도시설 개선 지원
코이카와 협업…무상 원조자금 600만 달러 투입
정수연
입력 : 2025.04.18 06:00:06
입력 : 2025.04.18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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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라오스에 아리수 기술을 지원하고 상수도 시설을 확충하는 '라오스 수도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시가 외교부에 제안한 것으로 현지 조사와 코이카 심사를 거쳐 올해 2월 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확정됐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무상 원조자금 600만 달러(약 81억원)가 투입되며, 전액 국비로 시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라오스 교통 중심도시 락사오다.
이 지역은 꾸준한 인구 증가로 물 수요량이 급증했으나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오염된 지하수나 생수를 이용하는 문제가 있다.
현지 조사 결과 락사오 지역은 상수도 보급률이 48%에 불과하며, 취수·정수시설의 노후화와 상수도관 유지관리 부실로 누수량이 많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코이카와 협력해 라오스 상수도 관리자 역량 강화, 설계·시공 시 기술 자문 지원, 상수도 시설 유지관리 지침·기술 공유 등을 할 계획이다.
라오스 상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노후 시설을 개량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 자문도 제공한다.
취수장 신설, 정수장 개량, 배수지 신설 작업과 함께 상수관로 정비 등 아리수 정책과 기술·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 외 상수도 시설 운영관리 인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락사오 지역 14개 마을의 수질이 개선되고 5천300여명에 상수도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회승 서울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시아 라오스에 서울 상수도의 전문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js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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