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오늘 점심 마라탕 괜찮으시죠?”…중국식 당면 수입 급증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4.14 15:00:37 I 수정 : 2025.04.14 15:07:08
5년새 중국산 면류 수입액 58% 늘어
중국 당면류, 전체 수입액 중 36% 차지


연합뉴스
‘마라탕’, ‘마라샹궈’ 등 중국 음식 열풍이 국내 면류 수입시장에 영향을 주며, 5년 새 면류 수입액이 무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식품수출정보 사이트 KATI에 따르면 한국의 면류 수입액은 2019년 1억5760만 달러에서 2024년 2억493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 면류가 전체 수입액의 48%를 차지했다. 특히 마라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중국 당면류는 36%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다.

중국 당면의 연간 수입액은 2019년 8060만 달러에서 지난해 9190만 달러로 14%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른 수요 발생이 시장 확대의 주원인”이라며 “특히 마라탕, 마라샹궈 등 중식 유행으로 중국식 당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면류 수입이 활발해지는 것과 더불어 내수 면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식이 줄어들며 한때 주춤했던 시장은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면류 시장 규모는 3조5461억 원에 달했다.

업계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라면을 포함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확산과 밀키트 시장의 급성장을 꼽는다. 또한 최근에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생면·숙면 등 고급 면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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