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내달 판가름…예타 막바지

1조1천438억원·1천70병상, 기재부 최종심사 종료조선대병원 구상은 답보 상태
정회성

입력 : 2025.04.13 09:00:10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전남 거점국립대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의 새 병원 건립 향방이 내달 판가름 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2023년 2월 시작된 기획재정부의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최근 종합평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남대병원은 2022년 예타 신청 당시 제출했던 초안보다 축소한 계획안을 기재부 최종 심사에서 발표, 결과 공개만 기다리고 있다.

통상적인 절차를 고려하면 기재부는 내달께 예타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대병원은 1조1천438억원을 들여 광주 동구 학동 현 부지 안에 1천70병상, 연면적 24만㎡ 규모로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평균 사용기간 45년이 넘은 전남대병원 건물들은 노후화로 인해 매해 300억원 넘는 수선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본관 격인 1동의 경우 전국 국립대병원의 주요 진료동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전남대병원은 주요 현안인 새 병원 건립의 예타 통과를 위해 당초 1조2천146억원에 1천300병상으로 세웠던 사업계획을 축소해서 제출하기도 했다.

병상수를 줄이는 대신 임상실습·수련 등 교육시설, 기초 및 중개연구·바이오헬스산업 등 연구시설을 대폭 늘려 차세대 의료·연구 역량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새 병원 건립 예타 통과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예타를 통과하면 1단계로 동관 건물을 2030년까지, 2단계로 서관 건물을 203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병원도 주요 현안으로 새 병원 건립을 구상했지만, 전공의 집단 이탈 등 어려운 여건 탓에 아직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조선대 이사회는 예산 6천억원을 투입해 1천병상(현재 849병상) 규모로 새 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2022년 12월 회의에서 논의했으나 이후 후속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1971년 4월 개원한 조선대병원은 전남대병원과 마찬가지로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다.

hs@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14 05:4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