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캡티브 영업관행 검사…미래·삼성부터
채새롬
입력 : 2025.04.10 19:27:54
입력 : 2025.04.10 19:27:54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증권사가 계열 금융사 동원을 약속하며 주관사 임무를 수임하는 영업관행인 '캡티브 영업'과 관련한 검사에 나선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21일부터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일부 주관사가 회사채 주관사 임무를 수임할 때 수요예측이나 인수시 계열사 참여를 약속하면서 발행사 요구금리에 맞춰주고, 자기자금으로 회사채를 인수했다가 손해를 보고 처분하는 형태로 시장 왜곡을 발생시킨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채권 인수 딜과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 등을 살펴보고, 현행 법 규정이나 시장 질서에 위배되는지를 검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채권시장 캡티브 영업과 관련된 문제점을 올 상반기 검사 역량을 집중해 밝힘으로써 채권시장 내 불공정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장검사를 시작으로 나머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검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srcha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日 SBI홀딩스, 캐나다교직원연금 지분 매입해 교보생명 2대주주 된다
-
2
극과 극 헬스케어 주가…유나이티드헬스 22% 폭락, 일라이릴리 14% 올라
-
3
금감원, 스맥·이브이첨단소재 유상증자에도 제동
-
4
크레버스,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주식수 변동
-
5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도 상위20종목
-
6
‘아메리카 디스카운트’ 시작했나…美증시서 본토보다 수익률 떨어진 中기업들
-
7
美 핵심 희토류 업체, 中 수출 중단에 4.5% 하락
-
8
쎄크 일반청약서 증거금 2조원 이상 몰려
-
9
젠스타메이트, MSCI와 한국 상업용 부동산 지수 개발 나서
-
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0조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