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상대회(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매일경제 오찬 행사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앞줄 오른쪽 둘째)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한상대회장)과 한상기를 흔들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2002년부터 올해 제23차 세계한상대회까지 매일경제 오찬은 매년 계속돼왔고, 그사이 한상대회는 규모나 내용 면에서 국제적인 대회가 됐다. 매경에 감사드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상대회(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매경미디어그룹 오찬 행사에서 올해 한상대회장을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도 축사에서 "매경 주최 오찬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자리"라면서 "한인비즈니스대회가 시작할 때부터 함께해주신 매경미디어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은 참석한 한상들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위기 상황과 이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서 강연했다.
장 부회장은 "매경미디어그룹은 올해 캐치프레이즈를 '위기, 대변혁의 기회'로 정했다"면서 "위기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5개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유예를 선언했지만, 이 역시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흔들리고 있고, 경쟁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며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어디에서 기회를 찾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매경미디어그룹은 인공지능(AI)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AI와 타 산업 간 융합이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부회장은 AI가 바꾸고 있는 바이오 산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설명했다. 그는 "매일경제는 지난달 창간 59주년 기념 국민보고대회에서 K바이오의 필승 전략 V4를 제시했다"면서 "속도(Velocity), 도전(Venture), 증식(Value Boost), 활력(Vitality)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데이터 빅뱅, 잭팟 신약 승부수, 바이오 분야 영토 확장, 항노화 파워를 제시했다.
이날 매경 오찬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대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경철 미주총연 회장, 김형률 미주총연 이사장(공동대회장), 성 김 현대차 사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등 한상들도 참석했다.
[특별취재팀 = 미국 애틀랜타 송성훈 산업부장 / 윤원섭 특파원 / 정승환 기자 / 이덕주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윤균 기자 / 박동환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