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관세 관련 노이즈 최고조”…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4.08 08:23:48
기아 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K증권은 8일 기아에 대해 2분기부터 미국발 관세 충격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 4배의 밸류에이션과 자사주 매입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관세 협상 등 비용 축소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3조200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수요 부진 및 인센티브 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환율 레벨과 미국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은 관세부과 전 북미 수요가 강해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미국 관세 영향권에 들어, 실적 및 주가에 관련 리스크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따라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3조7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판매가격 인상 없이 전년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경우 연간 약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판매가격을 10% 인상하고 미국 수출 대수가 20%(6만4000대) 감소할 경우 연간 약 2조1000억원의 이익 감소가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단기적으로 인센티브 감소, 혜택 축소 등 비가격적인 인상 요인으로 영향을 축소시키겠지만, 미국 생산 차량의 부품가격 상승(관세영향) 등에 따라 결국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유럽과 중국의 보복관세 등 관세와 관련된 노이즈가 최고조의 상황”이라며 “USMCA 충족을 통한 무관세 혜택을 위해, 장기적으로 멕시코 공장 생산량을 현재의 25만대로 40만대 이상으로 올리면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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